목적지는 부산 2일차 2012.03.13
2일차 예정 길. 100km가 넘기에 좀 걱정이 되었다.
잠 잘자고 출발하려 나왔더니 날이 추워서 얼어있다.
저밖엔 뭐가있을까.
이사진 찍을때 진짜 허탈했다. 나는 한참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25km라니~
양평 시내 들어가는길에 있는 동상
난 이런 나무로 되어있는 자전거길이 좋다. 밟고 지나갈때 소리가 아주..
날이 맑았다면 이런사진이 못나왔을꺼같다. 뒤에 산들이 동양화처럼 보였다. 사진도 충분히 잘 보이지만 실제로는 진짜 큰 감동을 줬다.
시골집 사진들 보면 평화로워보인다항상.
사진엔 잘 안보이겠지만 저 안보이는곳까지 경사10%언덕이다.이런걸 약 3개를 넘어간다.
지나가는 길에 본 욱일승천기....이런 ㅅㅂ소리가 절로 나온다. 어떻게 한국에서 욱일승천기가 펄럭이는 꼴을 그냥 바라보고있나?? 이집 누가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입구는 사진이 안보이는쪽이길래 그냥 저쪽으로 조용히 돌밟고 올라가서 내려줬다.
처음으로 보이는 보. 이포보였다. 4대강사업중 가장 핵심사업..
이포보를 지나 계속 달리다보면 이런길이 나오는데 영화에서 보던 아무도없는곳에 놓여있는 활주로같다.
한국에도 이렇게 끝이 안보이게 뻗어있는 길이 있다.
여주보에서 점심식사하고 한컷
강천보를 건너서 강을따라 다시 가야하는데 아래 사진처럼 자전거를 절대 탈수 없도록 만들어놨다.
이부분은 끌바로 내려가고.. 자전거의 쾌감은 내리막에서 시작되는데~~
이렇게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에서는 정말 이푯말을 찾아다니게 된다.
흐아....오르막이다. 첫날을 제외하면 오르막은 계속 날 따라다닌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법.
이 다리를 건너면 경기도 여주에서 잠깐 원주 땅을 밟게 된다. 옆에 높은 도로는 영동고속도로.
말이다. 진짜 여행중 말을볼꺼란 상상을 전혀 못했었기때문에 놀라웠다.
끝없이 뻗은길은 또 나온다. 게다가 아무도 안보인다.
함께하는 충북. 충청북도 충주시에 들어왔지만. 여긴그냥 충주시 입구일뿐. 충주 시내까진 여기서 3시간은 달린것 같다.
내가 이사진 찍기전까지 쉴때마다 바보같이 가방을 안풀고 쉬었었다. 10kg에 가까운 저짐덩이를 들고 쉬었다고 하고있었다난계속..
이건 이반대편을 찍은거다.. 가도가도 끝없이 또 정면으로 뻗어있다.이런길 가면 정말 시간이 안간다.
이 산을 약간 넘어야하는데 아직 공사중이다. 한 한달정도 걸릴듯 했고 좀 위험한 도로였다. 공사중이어서 위에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확실히 공사중이어서 그런지 포장은 되어있었지만 흙과 돌들이 너무많아 타기는 좀 곤란했다.
자전거 도로뿐 아니라 이런 차가다니는길에도 아무도 없고 쭉 뻗어있다. 가운데에 앉아서 초콜릿을 먹었는데도 차한대, 사람한명 안지나갔다.
이젠 내가 모르는 지명만 나온다. 멀리온게 처음으로 실감이났다.
이 고개 넘다가 죽을뻔했다. 오죽했음 시골길에 산언덕길에 이런 비석까지~
해가 진다. 앞으로 갈길은 먼데. 지방은 확실히 시내만 좀 되어있고 외곽은 아무것도 없다. 충주 처음 들어갔을때 찍은 사진이 15:47에 찍힌걸로 기억되는데 이사진이 18:07에 찍은 사진이다. 아직도 시내 가려면 멀었다.
겨우 도착한 충주 저 멀리 불빛들이 충주시내다.이때 시각이 19:04. 오늘은 딱 충주까지 달린다.
그런데 달리고보니 너무 무릎이 아파 이때부턴 기어비도 1단에 놓고 다녔다.충주 시내들어가기전 여러 가게에서 밥을 먹어보려 했지만 1인식사는 카드로 안된다는 차가운 말을 들으며 내쫓긴가게가 무려 3군대였다. 그래서 힘든몸으로 충주시내에까지 가서야 밥한끼 할 수 있었다.